12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엔비디아 GTC 2026, 칩 7개를 한꺼번에 꺼내든 진짜 이유

GTC 2026이 끝났다. 매년 봐도 이번엔 분위기가 달랐다. 젠슨 황 이 무대에서 꺼낸 게 칩 하나가 아니라 풀스택 플랫폼 전체 였기 때문이다. 칩 7개, 랙스케일 시스템 5개, 거기에 슈퍼컴퓨터까지. 키노트를 보면서 "이건 제품 런칭이 아니라 생태계 선언이구나" 싶었다. 한 번에 이만큼 쏟아낸 건 엔비디아 역사에서도 처음이다. Vera Rubin, 에이전틱 AI를 위한 수직 통합 이번 GTC의 중심축은 단연 Vera Rubin 플랫폼 이다. 단순히 새 GPU 하나 내놓은 게 아니다.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 에 따르면 7개 칩과 5개 랙스케일 시스템, 그리고 슈퍼컴퓨터급 연산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은 풀스택 컴퓨팅 아키텍처다. 출하 시점은 2026년 하반기. 핵심 타깃은 에이전틱 AI 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운용하려면 GPU 하나만 빨라서는 안 된다. 네트워크 대역폭, 메모리 일관성,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전부 맞물려야 한다. Vera Rubin은 이 전체를 엔비디아 자체 기술로 채운 완전 수직 통합 플랫폼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경쟁사가 따라잡을 틈이 있나 싶다. 칩 설계부터 시스템 아키텍처, CUDA 생태계까지 전부 자기네 것이니까. 에이전틱 AI가 다음 전장이라는 걸 엔비디아가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베팅한 셈이다. DGX Station GB300: 책상 위에 올라온 슈퍼컴퓨터 개인적으로 가장 눈이 갔던 건 DGX Station GB300 이다. "데스크탑 슈퍼컴퓨터"라는 표현이 마케팅 문구처럼 들리겠지만, 스펙을 보면 농담이 아니다.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 GPU와 CPU가 하나의 메모리 풀을 공유 FP4 기준 20 페타플롭스 — 불과 몇 년 전 국가급 슈퍼컴퓨터 수준 1조 파라미터 모델 로컬 구동 가능 — GPT-4급 모델을 클라우드 없이 돌린다는 뜻 엔비디아 뉴스룸 에 따르면 ASUS, Dell, MSI 같은 OEM 파트너들이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다음으로 노리는 시장, 당신의 뇌를 스캔한다

💡 3줄 요약 삼성전자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장 진출 준비 중, 2027년 상용화 목표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차세대 먹거리 찾기 본격화, 뇌 신호 읽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의료용 뇌파 측정부터 AR 글래스 제어까지, 삼성이 그리는 '생각으로 조작하는 미래' 스마트폰 다음은 '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다음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주 삼성종합기술원이 공개한 내부 로드맵에 따르면, 2027년까지 비침습적 뇌파 측정 웨어러블 기기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워치 심전도(ECG) 측정 수준을 넘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이건 단순한 실험실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삼성은 이미 서울대병원, KAIST와 공동으로 뇌파 신호 해석 알고리즘 개발에 3년째 투자 중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BCI 시장은 2023년 21억 달러에서 2030년 54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Editor's Note: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침습적(뇌 수술 필요) 방식이라면, 삼성은 헤드밴드처럼 착용만 하면 되는 비침습적 방식을 택했습니다. 대중화 가능성은 삼성이 훨씬 높습니다. 왜 지금 BCI인가? 삼성의 이번 결정은 전략적 필연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2023년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했고, 삼성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없이 AI 반도체를 만들기로 한 이유 처럼,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삼성이 주목한 건 세 가지 시장입니다. 첫째, 의료용 뇌파 모니터링 시장입니다. 간질, 치매, 수면장애 환자들의 뇌 활동을 24시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AR/VR 기...

접히는 아이폰, 드디어 온다? 애플이 풀어야 할 '주름 제로' 기술의 비밀

이미지
💡 3줄 요약 애플이 2026-2027년 접히는 아이폰 출시를 위해 '주름 제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중 삼성·화웨이 등 경쟁사는 이미 폴더블 시장 선점, 애플은 '완벽한 폴딩' 추구로 출시 늦춰 핵심은 UTG(초박형 유리) 소재와 힌지 설계, 애플이 특허 출원한 '자가복구 코팅' 기술이 관건 애플이 접는 아이폰을 만든다면, 그건 '완벽'해야 한다 접히는 아이폰, 이제 더 이상 루머가 아닙니다. 애플이 2026년 또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Z폴드나 화웨이 메이트 X처럼 '일단 출시하고 보자'는 전략과 달리, 애플은 철저하게 다릅니다. 팀 쿡이 반복해서 강조한 것처럼, 애플은 "first mover가 아니라 best mover"를 지향합니다. 즉, 접히는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것보다, 주름 없는 완벽한 폴딩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풀어야 할 기술적 난제는 무엇일까요? 폴더블의 최대 적: 주름(Crease)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공통된 약점은 바로 '주름'입니다. 삼성 갤럭시 Z폴드 시리즈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면 중앙에 생기는 접힘 자국을 경험했을 겁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뚜렷하게 보이는 이 주름은 프리미엄 경험을 해치는 가장 큰 요소죠. 문제는 디스플레이 소재에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폴더블 폰은 플라스틱 기반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사용합니다. 유연성은 뛰어나지만, 수만 번 접고 펼 때마다 미세한 변형이 누적되면서 주름이 생기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Editor's Note: 삼성도 Z폴드6에서 주름을 줄였다고 주장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덜 보이는' 수준이지 '없...